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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2006 삼성의 도전] 설비투자

16조2,000억원 투입<br>반도체·LCD 집중…능동형 OLED투자도 눈길

올해 삼성그룹은 신수종사업 발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16조2,000억원 가량을 시설투자에 쏟아부을 예정이다. 여기에는 2012년까지 경기도 화성에 34조6,000억원을 투입해 건설되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단지 공사도 일부 포함돼 있다. 삼성그룹 시설투자의 핵심은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LCD.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흥과 화성에 낸드플래시와 D램 설비 업그레이드를 위해 7,868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고 이에앞서 11월에는 화성에 신규 낸드플래시 라인 설립을 위해 6,369억원을 투자했다. LCD는 7-2라인의 양산을 위해 막바지 투자가 집행되는 동시에 소니와 합작투자한 S-LCD의 증설투자도 진행될 계획이다. 아울러 8세대 라인에 대한 투자도 구체적인 검토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 중에 눈에 띄는 시설투자 계획은 삼성SDI. 세계 최초로 4세대 저온폴리 실리콘(LTPS) 방식으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양산을 위해 1단계로 4,655억원을 투자해 전용 생산라인을 갖춘다. 올해 시작되는 능동형 OLED 라인의 건설은 현재 PDP와 2차전지를 생산하고 있는 천안사업장에 1만3800평 규모로 건설되며, 2007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능동형 OLED 양산라인의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2000만대(휴대폰용 기준)이며 양산제품에는 패널 내부에 각종 회로를 삽입할 수 있는 SOP(System on Panel) 기술을 적용해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화학계열사인 삼성토탈도 2007년 30만톤 규모의 폴리프로필렌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와 함께 2008년 연산 10만톤 규모의 OCU 설비 가동을 위한 시설 투자를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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