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 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BNP파리바그룹은 악사그룹과 함께 오프라인 종합 손보사 진출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로서 에르고다음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재무적 투자자로서 에르고다음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에르고다음의 대주주인 악사그룹은 지난 2012년 9월 에르고다음을 공식 인수한 직후부터 새 파트너를 모색해 합작 보험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혀왔다.
주력인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증가에도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프라인 종합 손보사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생존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략적 투자자를 물색해온 것이다.
에르고다음은 금융 당국으로부터 현재 일부 오프라인 보험 영업 허가를 받은 상태이며 이번에 BNP파리바와 합작이 성사될 경우에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영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BNP파리바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온 신한은행도 에르고다음의 지분 인수에 참여할 예정이다.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는 "악사와 BNP파리바그룹이 에르고다음 지분을 나눠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로 했으며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자비에 베리 악사손해보험 대표가 금융 당국을 방문, 이른 시일 안에 합작법인 설립계획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악사와 BNP파리바의 합작이 이뤄지면 외국계 금융사끼리 합작보험사를 설립한 첫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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