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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그룹, 중국銀과 여신 협약
입력2001-12-13 00:00:00
수정
2001.12.13 00:00:00
현대·기아·모비스등 연 5억달러한도내 서비스현대자동차그룹은 13일 중국은행과 현대차ㆍ기아차ㆍ현대모비스 등 계열사들이 5억달러 한도 내에서 언제라도 돈을 빌려 쓸 수 있는 통일여신(Global Credit Line)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통일여신이란 협약을 체결한 은행의 전세계 지점망을 통해서 승인받은 여신한도 내에서 여러가지 형태의 금융서비스(수출환어음(D/A)ㆍ외환거래ㆍ외화예금ㆍ대출 등)를 제공받는 것이다.
계열사별 여신한도는 현대차 2억4,300만달러, 기아차 2억700만달러, 현대모비스 5,000만달러 등으로 이 범위 내에서 각 계열사들이 중국은행으로부터 좋은 조건의 금리로 다양한 용도의 금융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계약기간은 1년으로 양측이 합의할 경우 연장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중국에서 벌이고있는 기존사업 확장 및 추가 진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안정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중국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확고히 다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협약 서명식은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과 김뇌명 기아차 사장, 박정인 현대모비스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 리 빈 주한 중국대사, 리우밍캉 중국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 회장은 협약서명식에서 "21세기 세계경제의 한축을 맡게 될 중국은 현대차그룹의 세계화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체결은 중국은행과 현대차그룹의 동반자적 상호발전의 기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과 중국은행은 지난 6월 중국에서 포괄적인 금융부문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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