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KT "선택과 집중이냐" vs SKT "다각화냐" KT, 성공 가능성 높은 사업에만 투자 확대SKT, IT서비스·SW 부문 신성장동력 육성 이규진 기자 sky@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내 통신시장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에 나서고 있는 KT와 SK텔레콤이 서로 다른 글로벌 전략을 추진, 대조를 보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서비스 위주의 해외 사업 궤도를 대폭 수정해 IT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중심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전략을 새롭게 짜고 있다. 반면 합병 작업에 우선 순위를 둬야 하는 KT는 일단 해외전략을 기존 방향대로 밀고 나가되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옥석을 구분하는 해외사업 구조조정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한국 IT의 중흥'을 합병 명분으로 내건 이석채 KT 회장은 와이브로, 광가입자망(FTTH) 등 설비투자로 국내 IT생태계를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을 천명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해외부문에서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통신서비스 사업에만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고 해외사업 재정비에 착수했다. 실제로 KTF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말레이시아 3G 사업자 U모바일에 투자한 지분 16.5%를 매각키로 결정했다. 지난해 4분기에만 U모바일 때문에 77억원의 지분법 손실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에만 총 197억원의 손실을 입은 게 지분 철수 이유로 풀이된다. 이와는 달리 KT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벌이고 있는 무선 초고속인터넷(와이브로)과 유선통신 사업을 더욱 활성화해 올해 우즈벡 제 1의 인터넷 사업자로 올라설 계획이다. KT는 지난 2007년 11월 우즈베키스탄 내 전국 사업면허를 보유하고 있는 수퍼아이맥스(SUPERiMAX) 지분 60%와 제2유선사업자인 ET(East Telecom)의 지분 51%를 인수, 통신사업 기반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 이외에 KT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제1이동통신사업자인 NTC를 통해 이동통신 사업을 벌이고 있고,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국가 백본망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비해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서비스 일변도에서 벗어나 차세대 ICT 기술ㆍ서비스를 앞세운 사업 다각화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이달 들어 중국 온라인 패션전문 쇼핑몰 '치앤쉰닷컴(www.qianxun.com)'을 공식 오픈한 데 이어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로 자동차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모바일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를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만원 사장은 지난 9일 가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정보통신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산업성장의 기회영역이자 블루오션"이라며 해외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누차 강조했다. 내수형 통신회사에서 글로벌 종합 ICT 기업으로 혁신시킨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업계에서는 정 사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이동통신 사업에서 이종산업간 융합과 글로벌 사업 강화 쪽으로 SK텔레콤의 무게중심을 이동시키는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실행계획의 하나로 SK텔레콤은 SK그룹이 보유한 42개국 300여개 거점을 적극 활용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부설 기술연구소인 미래기술연구원이 주축이 돼 4G 등 유무선 차세대네트워크 고도화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 기술 등을 중점 개발 중이다. 또 중소 IT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내다팔 물건'을 확보한다는 세부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SK그룹 특유의 '따로 또 같이' 경영을 적극 활용해 해외에서 IT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사업 기반을 닦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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