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20∼50대 연령층의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인당 택배를 주고받은 횟수가 월평균 10.1건으로 집계됐다.
2011년 8월 같은 내용을 조사할 때는 월평균 7.3건이었다. 택배 이용횟수가 1년 6개월 새 38.3%나 늘어난 것이다.
경기 불황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은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진데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유통업체가 온라인 판매비중을 늘리면서 택배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대한상의는 분석했다.
택배를 이용해 가장 많이 주고받는 물품은 의류ㆍ화장품(27.4%), 도서ㆍ서류(24.6%), 전자기기 등 생활용품(22.2%), 농수산품(20.8%) 등의 순이었다.
택배 서비스 만족도에 대한 질문에 대다수의 응답자가 ‘만족한다’(94.4%)고 답했다. 택배 서비스의 만족도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배송속도 및 정확도’(42.9%), ‘배송상태’(16.6%), ‘파손 분실 발생 시 처리태도’(13.8%) 등을 꼽았다.
한편 소비자의 25.6%는 택배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피해유형은 배송지연(36.7%), 물품 파손ㆍ부패(35.9%), 분실ㆍ오배송(21.1%) 등의 순으로 많았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택배업체간 과당경쟁으로 택배단가가 10년 새 30% 이상 떨어져 많은 중소 택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출혈경쟁, 증차문제, 배송기사 처우개선 등을 해결해 택배시장도 이젠 가격경쟁에서 서비스경쟁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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