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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엘니뇨 강도는

중간급 예상…내년 상반기까지 갈듯

한국 기상청뿐 아니라 세계 기관들도 올 겨울에 발생하는 엘니뇨가 전세계 기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엘니뇨가 오는 2007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ㆍ중국ㆍ인도 등 아시아권의 경우 엘니뇨로 인해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고온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올 겨울 발생할 엘니뇨의 강도를 중간급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엘니뇨가 지구 온난화와 겹치면서 어떤 기상이변을 몰고 올지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 때론 폭설과 한파, 때로는 이상고온을 불러오는데 어떤 모습이 전개될지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 윤원태 기상청 기후예측과 과장은 “전세계적으로 엘니뇨가 발생했던 97~98년 겨울철에 기상이변이 속출했다”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따지자면 기상이변이 고유가보다 더 무섭다”며 “경제정책 수립시에도 이를 고려해야 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엘니뇨 등 기상변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예산을 거의 배정하지 않고 있어 제대로 된 분석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미 한국은 겨울 일수가 보통 150일에 달했는데 최근에는 102일로 50일가량 줄면서 겨울이 자취를 감추는 등 온대성 기후에서 사실상 아열대성 기후로 진입한 상태다. /이종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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