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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970원대 복귀

원.달러 환율이 이틀연속 오르며 4거래일만에 970원대를 회복했다. 28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90원 오른 970.90원으로 한달간의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 수준인 969.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역외세력 매수세로 972.20원으로 올랐다. 이후 월말 기업 매물이 유입되자 상승폭을 줄인 채 970원 부근에서 공방을 벌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역외세력 매수세 유입으로 환율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지선으로 인식되는 116엔선을 유지하며 달러 매수측에 유리한분위기를 조성했다. 일부 수출 대기업의 원자재 결제용 달러 매수도 월말 수출분 매물 부담을 줄여줬다. 재정경제부가 다음달 초 발표할 외환규제 완화 방안과 주가 하락세 등도 매수심리 확산에 일조했다. 하나은행 이경일 차장은 "통상적인 월말과 달리 달러 매물보다는 수요가 많았다"며 "당국 개입 의지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일부 외국계 은행 등 매수 주체는 전날과 비슷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0원 오른 835.00원을, 엔.달러 환율은 0.46엔 오른 116.65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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