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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이종찬 부총재 강연정치 '눈총'
입력1999-11-02 00:00:00
수정
1999.11.02 00:00:00
황인선 기자
더구나 이런 시점에 당사자인 李부총재가 2일 강연정치를 이유로 서울을 떠나 대구를 방문, 논총을 받고있다.李부총재 측근은 이와관련, 『李부총재는 이날 오전 경북대 윤리학과 초청으로 학부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한데 이어 저녁에는 울산을 방문, 울산대 야간대학원에서 초청 특강을 할 예정이며 이후 1박을 한뒤 3일 오전 귀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李 부총재의 이날 강연은 오래전에 약속한 것이어서 불가피했다는 게 이 측근의 설명이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李부총재의 강연정치에 대해 불만의 눈초리를 감추지않고 있다.
특히 李부총재가 이번 파동이 발생한 직후 대략적인 보고를 당 지도부에 하기는 했지만 『자신있으니 나에게 맡겨달라』며 자신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전모를 설명하지 않아왔고, 1일밤 국정원측에 보안점검을 요청하면서도 당 지도부에는 이를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당내 불만이 커지고있다.
국민회의 고위 당직자는 『李부총재가 사단을 계속 만들고 있다』며 『당 차원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 같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李부총재의 측근은 『李 부총재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당에 보고할 것은 모두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강연은 오래전에 약속돼 있었던 것이기에 취소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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