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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매각 15일께 결판
입력2002-03-13 00:00:00
수정
2002.03.13 00:00:00
잔존법인 생존방안등 사실상 합의
하이닉스반도체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간의 매각협상이 초읽기에 들어가 이르면 15일께 타결 여부가 결판난다.
양측은 핵심 쟁점이던 비메모리 잔존법인의 생존방안에 대해 사실상 합의안을 도출, 전체 협상도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새너제이의 마이크론 산하 네트콤 그룹에서 막바지 협상을 갖고 ▲ 잔존법인 생존방안 ▲ 신규(인수)자금 지원 ▲ 주가산정 기준일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의견을 조율했다.
이 자리에는 하이닉스측에서 박종섭 사장과 이덕훈 한빛은행장,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 등이, 마이크론에서는 스티브 애플턴 회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우선 메모리 라인을 매각한 후 남게 되는 잔존법인 생존 방안과 관련, 마이크론이 국내 채권단으로부터 15억달러의 신규지원을 받는 대신 잔존법인에 20% 안팎의 지분을 투자하는 방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신규지원 자금의 금리는 시장금리보다 다소 낮은 리보(런던은행간 금리) 수준에서 조율 중이다.
주가산정 기준일은 양해각서(MOU) 체결 전 10영업일 수준에서 의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그러나 우발채무 보전 방법에 대해서는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인수대금(40억달러)의 50%를 에스크로 계좌(임시계좌)에 1년간 넣어 추가손실이 발생할 때 되찾아가겠다는 조건을 내건 반면 하이닉스는 입금액을 매각대금의 10% 수준으로 줄여줄 것을 요구했다.
하이닉스 구조조정특별위원회의 한 고위관계자는 "당초 일정으로는 한국시간으로 15일께 귀국하기로 했지만 아직 유동적"이라며 "이르면 15일께 타결 여부에 대한 발표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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