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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컨트리마케팅을 통한 신흥시장 개척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컨트리마케팅(Country Marketing)'이란 경제적 잠재력이 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자원개발, 사회간접자본 건설 등 해당국가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면서 장기적,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는 해외사업 전략을 말한다. LG상사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오만, 투르크메니스탄 등에서 컨트리마케팅의 성과를 거뒀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월부터 MPP 유연탄광에서 연간 200만톤 규모로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9월에 파푸아 지역의 17만 헥타르 규모 조림지를 확보하고 산업조림 사업에 진출했으며, 11월에는 서부 칼리만탄 스카다우에 위치한 1만6,000 헥타르 규모 팜농장을 확보하고 팜농장 사업에 진출했다. 오만에서는 오만 최초의 해상유전인 웨스트부카 유전에서 지난해 2월부터 일산 1만 배럴 규모로 상업생산을 시작했으며,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12월에 현지 사상 최대규모인 14억8,000억 달러 규모 가스처리 플랜트를 수주했다. LG상사는 올해도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의 신흥 자원부국을 중심으로 컨트리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성과를 창출한 광산 및 유전에서의 안정적인 생산을 지속하고, 올해 상업생산을 준비 중인 중국 완투고 유연탄광 등에서의 신규성과 창출을 통해 자원개발 분야에서의 성과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LG상사는 CDM(탄소배출권)사업 등 그린에너지사업 강화를 통해 신규 수익원 창출을 위한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LCD제조공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CDM방법론을 세계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팜농장 사업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바이오디젤,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등 연관분야로의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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