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에도 실적모멘텀을 가진 종목으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사분규 악재가 사라진 현대차 등 자동차 관련주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이닉스 등 정보기술(IT)주와 실적개선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지만 여전히 소외돼 있는 업종 대표주들도 시장의 관심권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이번 주 무더기 추천을 받았다. 파업 등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가 주가에 이미 반영돼 최근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추가상승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대우, 대신, 동양, 현대 등 4개 증권사가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내수 및 해외 판매가 신차효과와 환율 하락 등에 힘입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들어 기관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도 “신차 중심의 내수판매 실적이 8월 이후 활기를 되찾고 있으며 이 달 이후 100% 조업정상화에 힘입어 실적 호전세가 가속화할 전망”이라며 “4분기 실적 개선 모멘텀을 재료로 긍정적인 주가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오토넷은 2ㆍ4분기 실적부진에 따른 저평가 매력에다 현대차 그룹의 전문 전장부품업체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한국타이어는 상반기 급등했던 천연고무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데다 유가도 진정국면에 들어가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는 분석으로 각각 우리투자증권과 SK증권으로부터 유망종목으로 추천됐다. 한화증권은 대우차판매에 대해 “한동안 인천 송도부지에 대한 재평가(장부가 5,200억원)에 의해 주가가 상승했으나 하반기에는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됐다. 하이닉스에 대한 증권사의 ‘러브콜’은 이번 주에도 이어졌다. 한화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해 “주요 D램 업체의 생산량 증가세 둔화와 안정된 수요를 기반으로 D램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4분기에는 30% 수준으로 향상될 전망”이라며 “상반기 급락했던 낸드 플래시 가격도 3분기 이후 점차 안정되고 있고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이 부문의 수익성도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은 “D램 가격이 8월까지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이 달부터 강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윈도 비스타 대응수요가 예상되는 연말에는 공급부족까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대우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 “국내외 봉형강류 시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고로 사업에 진출해 미래 성장성까지 확보했다”며 “기업가치가 꾸준히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장기투자 유망주로 손색없다”고 호평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하반기에도 수출 급증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로 대신증권으로부터 관심종목으로 추천됐고 현대건설은 굿모닝신한증권의 추천목록에 올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9월 중 매각주간사 선정을 앞두고 M&A 일정이 구체화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이사철과 주택수요 성수기를 맞아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회복될 전망”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KT&G는 시장점유율 회복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에다 배당성향 증가,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가치제고 노력이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강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LG텔레콤이 다수 증권사들로부터 추천을 받았고 인터넷주인 NHN과 네오위즈도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LG텔레콤에 대한 추천 이유로는 ▦경쟁사보다 마케팅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다는 점과 ▦9월중 접속료 재산정결과 발표 시점을 전후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는 점이 꼽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