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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美, 물가등 경제지표 발표 잇달아

이번 주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경제지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중간선거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경제지표 동향에 따른 미국의 금리정책이 다시 시장의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각종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는 가운데 가장 주목할만한 지표는 14일(현지시간)과 16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다. 두 지표 모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중요시하는 물가지표라는 점에서 향후 미국 금리 정책을 결정하는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마켓워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0.4% 감소하고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0.1%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도 소매판매와 신규주택착공실적, 산업생산 동향 등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경제 지표들이다. 특히 14일 발표될 10월 소매판매는 전월의 0.4% 감소 보다는 다소 개선된 0.3% 감소가 예상된다.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잠재워줄 지 관심이다. ING인베스트의 투자전략가 브라이언 제드로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주택시장이 침체되고 있어 그 여파로 소비지출이 얼마나 영향을 받을 지가 문제”라며 “원만한 만약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나쁠 경우 시장이 크게 요동 칠 수 있다”고 말했다. 17일에는 10월 신규 주택착공이 발표된다. 예상치는 전월의 177만 채 보다 적은 169만 채로 집계되고 있다. 신규 주택착공 감소가 주택건설투자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GDP 성장률 하락으로 연결될 것이란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은 각각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와 속보치를 발표한다. 일본은 잃어버린 10년 이후 다시 살아난 경기 덕에 긍정적인 지표가 예상되지만 유럽은 예상 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프랑스의 실망스러운 경제성장률이 유로 존의 성장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중앙은행(BOJ)는 16일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지난 10일 의회에 출석, 조기 금리 인상을 강력히 시사한 바 있어 금리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1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한ㆍ미 등 21개국 정상과 기업인들이 모인 가운데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일주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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