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편의점이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편의점 GS25는 지난 14일 지하철 인천공항역에 국내 최초로 무인점포를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 무인편의점은 일반 편의점이 오픈하기 어려운 틈새 입지에 과자, 음료는 물론 삼각김밥, 유제품까지 판매가 가능한 다기능 판매기를 무인으로 운영하는 초미니 편의점이다. GS25가 이번에 오픈한 무인편의점은 6평 규모로 다기능 판매기를 설치해 인건비, 전기료 등 영업비를 줄였다. 또 자동으로 유통기한 관리를 해 유제품이나 즉석식품은 유통기한 2시간 전에 판매가 자동으로 중지된다. 또 무인편의점은 일반 편의점이 1,500~2,000개 정도의 상품을 판매하는 것과 달리 200개 정도의 잘 나가는 상품 위주로 상품 구성을 컴팩트하게 만들었다. 허연수 GS25 MD부문장은 “임대료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위치에 맞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매장구성을 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작은 병원이나 대학교, 정류장 등 다양한 공간에 무인 편의점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대료 부담이 커지면서 편의점 규모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 GS25의 경우 90년대에는 편의점 평균 매장 면적이 99㎡(30평)를 넘었으나 2007년엔 82.5㎡(25평) 이하로 줄어들었다. 또 49.5㎡(15평) 이하 소형점도 90년대에는 전체 편의점의 1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2007년에는 21.4%로 비중이 2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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