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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상승 더이상 감당못해"

국내 제조업체 절반 "이미'경영 마지노선' 넘어서"


“원자재 가격 상승폭을 더 이상 자체적으로 감당할 수 없다.” 국내 제조업체의 절반 이상은 최근의 원자재 가격이 이미 ‘경영 마지노선’을 넘어섰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제조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51.6%가 ‘이미 감내할 수준을 넘어섰다’고 응답하는 등 경영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제조업체 4곳 중 1곳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응답해 물가 인상의 파고가 점차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조사기업의 26.6%는 원자재 상승을 감당하지 못해 제품가격을 올릴 계획을 갖고 있으며 원가절감 노력(33.6%)을 펼치거나 대체원료 물색(12.8%)에 나서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기업경영의 피해 여부와 관련, 전체 기업의 62%는 ‘매우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피해가 다소 있다’는 비율도 36.8%에 달해 사실상 모든 제조업체가 원자재 파동에 따른 비상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구체적인 피해사례를 묻는 질문에는 채산성이 크게 악화됐다는 응답이 57.9%로 가장 많았으며 ▦자금난(26.9%) ▦생산차질(11.1%) ▦제품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감소(4.1%) 등의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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