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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車, 평택항 '컨'부두 민자 건설
입력2002-03-27 00:00:00
수정
2002.03.27 00:00:00
2004년까지 완공해 국가에 기부채납, 자동차부두는 계속 사용
평택ㆍ아산항 개발이 민자유치를 통해 가속화된다.
해양수산부는 기아자동차가 평택ㆍ아산항 동(東)부두에 오는 2004년 말까지 컨테이너부두 530㎙와 배후 항만부지 7만평을 건설하기로 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2004년 말로 사용기간이 끝나는 자동차부두(3ㆍ4번 선석)를 계속 사용하기 위해 960억원을 투입, 새 컨테이너부두(9ㆍ10번 선석)를 건설한 뒤 국가에 넘길 계획이다. 새 부두는 5만톤 및 3만톤급 선박 2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규모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7월부터 정부 계획상 컨테이너부두로 이용될 3ㆍ4번 선석을 자동차부두로 이용해왔으며 지난해 이곳을 통해 45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아측은 기존 자동차부두를 계속 이용할 수 있게 돼 컨테이너부두로 원상복구하는 데 드는 약 100억원의 비용과 그 기간(약 6개월) 중 부두운영 중단에 따른 손실, 자동차 하역시설(폰툰) 철거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해양부는 한진중공업이 민자부두 건설의향서를 제출한 동부두 11번 선석(3만톤급)도 한진측이 올 상반기 중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대로 제3자 제안공고를 내 민자사업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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