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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송금조직·재산도피기업 정밀추적
입력2000-12-19 00:00:00
수정
2000.12.19 00:00:00
불법송금조직·재산도피기업 정밀추적
관세청은 외환자유화를 앞두고 불법자금 위장반출과 재산 해외도피를 뿌리뽑기 위해 불법 송금조직과 재산 불법도피 기업에 대한집중 조사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관세청은 최근 불법 송금조직이 밀수조직과 함께 거액의 외화를 해외 이주비 등으로 위장, 밀반출한 사례를 적발하고 이와 유사한 송금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고액 해외 송금자료를 확보해 정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요 분석 대상은 해외 여행경비, 증여성 송금, 해외 이주비 등이며 불법자금위장반출 혐의자를 선별한 뒤 송금수표 추적을 통해 범죄조직과 연계여부를 집중 조사하게 된다.
관세청은 또 D무역이 조세피난처(Tax haven) 등을 이용해 4천8백여만달러 상당의 외화를 유출한 혐의를 포착하는 등 불법 재산도피 혐의가 있는 기업 9개사에 대한 정밀 조사도 벌이고 있다.
아울러 미국 등 19개국 세관과 협력을 강화해 광범위한 해외정보를 수집하고 공동조사를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선진국의 조사.정보분석기법을 배우는 등 단속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전=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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