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국내 금융계 처음으로 탄생한 삼화저축은행 골프단 선수들이 좋은 기록을 낼 때마다 기금을 적립, 연말 불우이웃 돕기에 쓰기로 했다. 통산 3승을 올린 주장 박도규(36)와 지난해 신인왕 강경남(22)을 비롯 권명호(21), 김상기(21), 최호성(32), 정성한(25) 등 6명(사진)의 삼화저축은행 골프단 소속 선수들은 올 시즌 KPGA 코리언투어에서 버디와 이글, 알바트로스, 홀인원 등의 기록을 낼 때마다 약정 금액을 기탁하기로 했다. 약정 액은 버디 1만원, 이글 10만원, 홀인원 1,000만원, 알바트로스 2,000만원이다. 지난해 국내 투어에서 기록된 바에 따르면 ‘버디 톱 10’에 강경남(2위), 박도규(5위), 최호성(10위) 3명이 들어 총 647개의 버디를 합작했고 ‘이글 톱 10’에는 박도규(1위)와 최호성(7위) 등 2명이 랭크돼 총 10개의 이글을 만들어 냈다. 때문에 다른 선수들까지 가세해 기금을 적립할 경우 수 천 만원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화저축은행 골프단의 박재영 단장은 “좋은 성적을 내면서 불우이웃을 도울 수도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보람이 더 클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봉사 활동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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