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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옵션 원룸 임대업 "겨울이 없다"
입력2001-01-15 00:00:00
수정
2001.01.15 00:00:00
풀옵션 원룸 임대업 "겨울이 없다"
장기간 경기침체로 임대주택사업까지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지만 가구와 가전제품 등을 완비한 '풀 옵션형 원룸' 임대업은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다.
풀 옵션형 원룸임대는 초기 투자비용이 다소 들어가긴 하지만 전문직 종사자 등을 수요층으로 하므로 경기를 크게 타지않고 일반 주택임대업보다 평당 20~30% 많은 임대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서울 역삼동의 선릉공인 임채영사장은 "요즘엔 경기가 나빠 일반 월셋방을 찾는 이도 줄고, 전세도 은행금리가 낮아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생활시설을 완비한 원룸은 아직도 수요자 넘쳐 호황"이라고 말했다.
◇초기 투자비용
어차피 리모델링할 것이므로 굳이 새 건물을 사느니 땅값만 쳐줘도 되는 구옥을 사는 게 좋다. 원룸 임대수요가 많은 선릉ㆍ역삼ㆍ교대역 일대나 홍대역 인근의 땅 값은 평당 600만~700만원선. 가격이 조금 더 싼 지하철2호선 서울대입구역 주변은 평당 400만~600만원이다. 대지 80평의 주택이라면 3억2,000만~5억6,000만원이 들어가는 셈.
건물의 개축에 들어가는 건축비는 평당 250만원 정도. 연면적 200평의 다세대로 개축한다면 5억원 정도가 추가로 들어간다. 건축기간은 일반적으로 5~6개월 정도다.
여기에 침대ㆍ에어컨ㆍ가구ㆍ가전제품 등 내부설비에 들어가는 돈이 1실당 200만원선으로 10평짜리 원룸 15실을 갖춘 경우라면 3,000만원 가량이 소요된다.
따라서 주택구입에서 개축까지 드는 비용은 8억5,000만~10억9,000만원 정도다. 물론 이밖에 취ㆍ등록세 등은 따로 감안해야 한다.
◇수익성
원룸의 평당 임대보증금은 전세를 기준으로 강남권에선 700만원, 서울대인근에선 400만원, 서대문구와 마포구 일대에선 600만원선. 월세로 전환하면 좀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역삼동 일대의 경우 10평짜리 원룸의 월세임대수입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임대료 70만원 정도. 따라서 11억원 가량을 들어 원룸 15개를 건축한 주택을 지은 경우라면 보증금 1억5,000만원에 월 1,050만원의 임대수입을 얻을 수 있다.
또 서울대입구역 근처에 9억원 가량을 들여 원룸 15개를 지은 경우엔 각 실당 월세 1,000만원에 보증금 50만원을 받을 수 있으므로 총보증금 1억5,000만원에 월 750만원의 수입이 기대된다.
◇어떤 입지의 주택을 고를까
도로가 북쪽에 접했고 도로폭이 넓은 주택을 고르는 게 좋다.
주택을 지을 때는 도로변에서 주택까지의 거리와 도로의 폭을 더한 총 길이의 절반 높이까지 건축할 수 있기 때문. 따라서 도로폭이 넓은 곳일수록 건축 가능한 층수가 높아져 좀더 많은 원룸을 지을 수 있다.
또 도로가 북쪽에 있으면 주택은 부지 남쪽에 짓게 돼 이웃에 대한 일조권 침해가 줄어들므로 건축허가 얻기가 그만큼 유리하다는게 ㈜한국형주택 이정식 사장의 설명.
이밖에도 전철역에서 얼마나 가까운지, 인근에 대형할인점 등이 있는지, 건축시 인근 주민들의 민원여부 등을 잘 살펴야 한다.
민병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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