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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에 5년간 15만호 공급전망
입력2006-03-17 17:31:29
수정
2006.03.17 17:31:29
재경부 세제국장 밝혀
오는 2010년까지 5년 동안 강남 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에 연평균 3만호씩 총 15만호 이상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연평균 규모로 따지면 지난해 이들 지역 공급 물량인 1만3,000호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권혁세 재정경제부 재산소비세제국장은 17일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한 이후 가진 브리핑에서 최근 강남지역과 분당 등의 집값 상승세와 관련, “실수요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국지적 불안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 같은 공급 계획을 밝혔다.
정부 당국은 그동안 집값 상승세를 투기적 수요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해 왔으며 ‘실수요 영향’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한덕수 경제 부총리가 “최근 집값 상승이 실수요 때문인지 파악해보고 이에 맞는 부동산정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한 점을 감안할 때 정부의 공급확대 정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가 밝힌 공급 방안을 보면 송파 신도시(4만6,000가구)와 세곡ㆍ내곡ㆍ장지지구 등 서울시가 개발하는 택지를 중심으로 한해 평균 3만호 이상이 투입된다. 정부는 강북 뉴타운 개발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에서는 판교 영향을 받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가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됐다. 당초 심의대상에는 서울 광진구, 광주시 남구, 전라북도 익산시 등이 포함됐으나 심의결과 이번에 지정되지 않았다. 토지 투기지역 지정은 이번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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