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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장관급회담 21일 개막… 핵문제 진통 우려

제9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21일 저녁 만찬을 시작으로 4일간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회담은 정세현 통일부 장관과 김령성 내각 책임참사가 양측 수석대표로 나서 북핵 문제와 비무장지대 남북관리구역내 군사분계선(MDL) 통행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 측은 북핵문제와 관련, 정부와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달하고 북측이 스스로 조속한 시일안에 핵 문제를 풀도록 진지하게 설득할 방침이다. 그러나 북측이 핵 문제는 북ㆍ미간의 현안이라는 입장아래 이를 회피할 것으로 보여 난항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회담기간중 남북은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중단됐던 군사실무회담을 다시 열어 비무장지대 남북관리구역내 군사분계선(MDL) 통행 문제를 타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초 작년 12월말까지를 목표로 했던 경의ㆍ동해선 연결 1단계 작업, 개성공단 착공식, 금강산 육로관광 등은 내달중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남북은 20일 저녁 금강산 해금강호텔에서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적십자회담 제3차 실무접촉에 들어갔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북측이 원할 경우 북측 대표단을 면담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북측대표단과의 면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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