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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손자병법] 9번 어이언 러닝어프로치 '실속'
입력2006-07-19 16:54:24
수정
2006.07.19 16:54:24
故善戰之勝者也 無智名 無勇功(고선전지승자야 무지명 무용공).
‘고로 (진정한 의미로) 전쟁을 잘해서 승리를 거두면 특별히 지장이니 명장이니 하는 소리도 듣지 않고 남달리 용맹이나 공명을 칭찬 받지도 않는 것이다.’
흐르는 물의 소리가 소란스러울 때 그 물은 얕은 여울물이다. 우리 속담에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는 말도 있다. 진정한 일꾼은 깊이 숨어서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일하는 사람이다.
코스에서 지나치게 보여주기 위한 플레이를 하는 골퍼들이 있다. 물론 ‘기적적으로’ 잘 맞아서 의도대로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사실 성공 확률이 낮고 실속이 없다.
나름대로 잘 친다는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그린을 향해 샷을 날리다 보면 18홀 가운데 평균 7~8번 정도는 그린을 놓치게 된다. 방향이 틀리든 거리가 맞지 않든, 또는 그린을 맞고 흘러내려오든 여러 이유에서일 것이다.
그린을 적중하지 못했을 경우 많은 골퍼들이 높이 떴다가 그린에 떨어진 뒤 곧장 멈추는 멋진 포물선의 샷을 만들어내고 싶어 한다. 피칭웨지나 샌드웨지, 또는 60도 웨지를 사용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일단 볼을 띄워야 하고 다음엔 착지 지점을 정확하게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러닝 어프로치를 익혀두면 거의 만능으로 활용할 수 있다. 9번이나 8번 등 쇼트아이언을 이용해 굴려서 핀에 붙이는 것이다. 이들은 띄울 필요가 없어 백스윙을 웨지 샷 때보다 작게 해도 되므로 그만큼 볼을 정확하게 때릴 수가 있다.
9번 아이언을 잡을 때는 볼이 오른발 바깥쪽 앞에 오도록 스탠스를 잡고 커다란 고목이 왼쪽으로 기울어진 것처럼 머리부터 몸 전체가 왼쪽으로 기울여 준비자세를 취한다. 이렇게 하면 손이 클럽헤드보다 앞서면서 로프트가 더 작아진다. 이 상태에서 띄우려 퍼올리지 말고 퍼팅 스트로크처럼 평탄한 궤도로 볼을 맞혀준다.
이렇게 하면 뒤 땅이나 토핑이 잘 나지 않고 볼에 아주 적당한 백스핀이 걸리며 그린에 떨어져서는 퍼트처럼 부드럽게 굴러간다. 볼이 3분의1 거리를 떠서 간 뒤 3분의2를 굴러간다는 점을 고려해 낙하지점을 결정하도록 한다. / 유응렬 SBS골프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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