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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환매 속에도 신생펀드엔 돈 몰린다

KB중소형포커스ㆍ동부 분할매수ㆍ하나UBS분할매매 펀드 설정액 100억원 넘겨


연초 후 국내주식형펀드에서 5조원 넘는 뭉칫돈이 빠져나갔지만 일부 신생펀드에는 돈이 유입되고 있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운용이 지난해 말 출시한 ‘KB중소형주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C’는 2개월여만에 120억원의 돈을 끌어 모았다. 이에 따라 이 펀드는 여러 클래스를 합친 설정액이 192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이 펀드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중소형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3개월도 채 안된 기간에 수익률이 24%를 기록하고 있다. 자금몰이와 수익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지난해 10월 설정된 ‘한화1조클럽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A’도 106억원이 추가로 들어오면서 설정액이 130억원으로 늘었다. 이 펀드는 연초 이후와 설정 이후 수익률도 각각 11.29%, 12.71%로 양호하다.

증시 상승으로 부담감을 갖는 투자자들을 겨냥해 내놓은 ‘안정 수익 추구 펀드’들에도 자금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 지난 2월 24일 설정된 분할매수펀드인 ‘동부스마트초이스-순환분할매수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과 ‘하나UBS분할매매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에는 한 달도 채 안된 기간 동안 각각 260억원, 105억원의 돈이 유입됐다. 시황에 따라 운용사가 알아서 주식 매입 비중을 조절해주는 분할매수펀드의 장점이 투자자들에게 어필한 것이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이 좋았던 펀드 투자자들은 일단 환매는 하지만 계좌는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들 펀드에서 빠져 나온 자금이 신규펀드로 유입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다만 분할매수펀드와 목표 전환형 펀드의 경우 스마트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일부 신규 상품의 선전은 이 같은 수요 증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초 후 국내주식형펀드(ETF제외)에서 5조3,390억원이 빠져나간 가운데 전문가들은 추가 환매 여력이 1조원 안팎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스피지수 1,650~2,100포인트 사이에 6.3조원이 유입됐지만 올 들어 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이자 펀드에서 5조원이 빠져나갔다”며 “유출 자금 중 지난 1월 26일 사모펀드에서 일시 해제된 1.5조원을 제외하면 실 유출액은 3.5조원으로 추가 유출 가능 금액은 2.8조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그러나 펀드에서 모든 자금이 유출된다고 볼 수 없고, 주가 상승 시 환매 외에 조정 시 유입도 고려하면 추가 환매 금액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지난 8월 주가 급락 이후 들어온 자금 4조원을 고려하면 추가 환매 가능금액은 8,000억~1조원 내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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