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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게임업계 "스마트폰 속으로"

NHN·다음등 각종 서비스 휴대폰 최적화 돌입<br>컴투스·게임빌등도 앱스토어용 게임개발 박차

게임빌 '베이스볼 슈퍼스타 2009'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국내 게임ㆍ포털업계도 시장 선점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포털업계는 유선 인터넷 서비스를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 작업에 돌입했고, 게임업계도 앱스토어용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털 네이버를 서비스하고 있는 NHN은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에 대비해 유선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휴대폰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최적화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날씨와 교통정보 등 실생활과 관련된 정보 등을 집중적으로 부각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한국형 한 줄 블로그'인 미투데이의 모바일화도 진행 중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포털 다음도 업그레이드된 지도서비스를 앱스토어를 통해 제공하고 현재 시범서비스중인 통합커뮤니케이션인 '마이피플(My People)'을 내년 초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싸이월드를 통한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초점을 맞춰 12월 중 SNS 전용폰인 '싸이폰'을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게임업체들의 행보도 활발하다. 11월말 현재 국내 게임업체가 SK텔레콤의 T스토어나 KT의 쇼앱스토어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게임은 약 2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현재 관련 업체들이 준비중인 게임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어서 앞으로 스마트폰용 게임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컴투스는 애플 앱스토어에 한국서비스를 하기 위해 현재 해외서비스중인 7개 게임의 국내 론칭을 준비 중이고, 게임빌도 해외에 제공하고 있는 게임의 한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대형 업체들도 가세하고 있다. NHN은 안드로이드 마켓을 중심으로 게임 애플리케이션 공급을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고, 엔씨소프트도 최근 일본 법인인 엔씨저팬에서 아이폰용 게임 '겐토키'를 지난달 초 처음 선보이는 등 사업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포털ㆍ게임업체들이 스마트폰을 겨냥한 서비스에 잇달아 나서고 있는 것은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무선인터넷 시장이 활짝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인터넷 직접접속이라는 '웹(Web)' 방식이 활성화되고 앱스토어가 본격화되면서 포털과 콘텐츠 업체들의 활동 영역이 넓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모바일 인터넷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개방 모바일' 시대에 맞는 모바일 서비스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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