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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토피아] 휴대폰, 아직도 '표준 요금제'만 쓰시나요?

통화패턴따라 음성·문자 등 특화 요금 선택하면 유리…아이들엔 '안심 요금제'로 무분별한 휴대폰 사용 방지




최근 우리나라는 가구별로 1인 당 휴대폰 1대씩을 갖고 있는 시대를 맞고 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휴대폰은 일부 상류층의 전유물이었음을 감안해볼 때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휴대폰 보유 수가 늘어난 만큼 휴대폰 통화로 인한 지출도 증가한다. 실제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올 상반기 가계지출 통계에 따르면 휴대폰 요금 등 가계의 통신비 지출이 외식비 지출 규모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본적인 ‘표준요금제’만을 사용한다면 ‘원시인’으로 취급 받을지도 모른다. ◇나에게 맞는 요금제 선택이 중요= 40~50대의 어른에서 10대 아이들까지 나이, 직업, 성격 등에 따라 통화 패턴은 제 각각이다. 통화요금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알맞은 요금제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현재 각 이동통신사 별로 수 십 가지의 요금제가 있으며, 신경을 쓰지 않으면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찾기도 쉽지 않다. 싼 요금으로 휴대폰을 사용하려면 우선 자신의 통화패턴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음성통화를 주로 이용하는지 아니면 문자메시지를 자주 보내는지 따져봐야 한다. 또한 커플끼리의 통화가 주를 이루는지 불특정 다수에 대한 통화가 많은지도 챙겨봐야 한다. 한 걸음 더 나가 통화시간의 길고 짧음, 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요일도 점검해 요금제를 고르는 것이 좋다. LG텔레콤의 ‘다이어트요금제’는 표준요금제보다 적게 사용하는 소량 사용 고객을 위한 요금제다. 국내 최저 기본료인 9,000원에 발신자표시서비스와 휴일 통화료를 50% 할인해준다. 또 ‘파워9원요금제’는 기본료 2만9,000원에 통화료는 10초에 9원으로 통화량은 많지만 월별로 사용금액이 일정치 않은 다량 사용자를 위해 만들어진 특화 요금제다. 발신번호표시 서비스가 기본으로 제공되고 매달 무료문자 30건이 제공된다. ◇문자메시지 특화 요금을 활용하라=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음성통화보다 문자메시지(SMS)로 대화를 하는 사용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이들은 일명 ‘엄지족’이라 불릴 정도로 문자를 치는 속도가 빠르고 심지어 하루에 100건이 넘는 문자를 보내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통화보다 문자가 편한 이들을 위한 요금제도 따로 있다. SK텔레콤은 문자를 많이 사용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기본료 2만6,000원에 SMS 3,000건이 무료로 제공되는 ‘팅문자 프리미엄’, 기본료 2만5,000원에 SMS 1,000건이 무료인 ‘TTL 문자할인 요금’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문자포토 500 요금제’는 SMS와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구분 없이 500건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KTF의 ‘문자사랑 1100 요금제’도 문자 이용이 많은 고객들에게 유리하다. 기본요금 2만5,000원에 SMS를 매달 무료로 1,100건 사용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안심 요금제가 적당= SKT는 요금 조절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기본료 1만3,500원인 ‘팅100 요금제’와 기본료 1만2,500원인 ‘자녀안심요금제’를 서비스 하고 있다. 자녀안심요금제는 기본료 1만2,500원에 음성통화 60분과 문자메시지 100건이 제공된다. 자녀안심요금제는 특히 요금 상한선을 2만원, 2만5,000원, 3만원 중에 사전 선택하도록 돼 있어 아이들의 무분별한 휴대폰 이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매일 8회 1시간 간격으로 자녀의 위치정보를 부모에게 제공하는 자동 위치 알림과 긴급상황 발생시 동시 2명에게 호출하는 문자긴급호출 등의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KTF는 ‘아이 사랑’의 의미를 지닌 ‘아이러브 요금제’를 서비스 하고 있다. 만 4세부터 12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기본요금 1만2,500원에 1,300알을 이용할 수 있다. 알은 일종의 통화요금 단위로 음성통화는 10초 당 3알, 문자는 건 당 2알이 사용된다. 가입자가 만 18세가 되면 자동으로 청소년 요금제인 ‘비기 알 2200 요금제’로 전환된다. 알을 모두 사용하면 자동으로 음성통화 발신, 메시지 전송 및 데이터 서비스 이용이 모두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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