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엠테크가 항바이러스 섬유 등 고성장 사업강화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케이피엠테크는 10일 고성장사업 위주의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에 힘입어 올 1ㆍ4분기 매출액 153억원, 영업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9억원, 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0억원 가량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케이피엠테크 관계자는 “항바이러스 섬유사업 등 고성장사업 위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재고관리 등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수익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케이피엠테크는 올해 일본으로부터 수입해 온 표면처리 약품의 국산화 작업을 마무리하면 이익개선 폭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케이피엠테크는 또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적자사업은 과감히 구조조정하는 등의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어서 재무구조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케이피엠테크가 지난해 인수한 자동차부품업체인 제일정공을 통해 큰 폭의 외형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한사철 케이피엠테크 부사장은 “신사업인 항바이러스 섬유매출과 자회사 제일정공의 실적 등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 1,000억원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라며 “연결기준 연간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피엠테크는 40년간 표면처리 사업에 매달려 온 국내 대표적인 표면처리업체다. 주요 사업영역은 표면처리약품소재, 전자동 도금 설비 제조, 향균 섬유제품 등이다. 케이피엠테크는 신사업으로 항바이러스 섬유(브랜드명ㆍEver-X) 사업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에버엑스(Ever-X)’는 케이피엠테크가 자체 개발한 항바이러스 약품을 섬유조직에 침투시켜 결합시킨 섬유로, 항균ㆍ항바이러스 기능이 뛰어나 병원 검진센터의 검진복이나 병실시트, 유아용 의복, 속옷 등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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