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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추천주] 한섬(020000)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한섬은 타임ㆍ마인ㆍ시스템 등 자체 브랜드를 보유한 여성복 1위 업체로 발렌시아가ㆍ끌로에ㆍ랑방 등 수입 브랜드 판매를 병행한다. 한섬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의류소비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고 이에 따라 회사 실적도 지난해부터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의류업황이 둔화되면서 지난 2006에서 2008년까지 매출이 정체됐고 2007년과 2008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의미 있는 매출 확대와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돼 주가 하락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었던 업황과 실적둔화 악재가 해소됐다. 업황 회복 외에도 수입상품 강화와 신규 브랜드 출시를 통해 수익구조도 다변화되고 있다. 2000년 초부터 한섬은 끌로에ㆍ발렌시아가 등을 도입해 초고가 명품 수요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소득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고가 명품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랑방을 도입한 데 이어 2009년 랑방 컬렉션 라이선스를 시작했고 최근 '셀린느(Celine)' 브랜드도 독점 수입계약을 체결했다. 수입 명품 매출 비중은 2004년 2.6%에 불과했으나 2010년 15.2%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매출 기여도는 미미하지만 시스템 옴므(SYSTEM HOMME) 출시 등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 원화 강세로 수입사업에 대한 우려가 크다. 특히 면세점 등과 경쟁구도가 형성되면서 가격 저항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실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1ㆍ4분기 실적도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황 회복과 수입상품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13%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147억원으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밸류에이션도 주가이익비율(PER) 5.5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에 불과해 매력적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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