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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흉배자료집 발간
입력2000-12-27 00:00:00
수정
2000.12.27 00:00:00
국립민속박물관 흉배자료집 발간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이종철)은 기증 유물을 중심으로 흉배(胸背) 자료집과 이를 담은 CD-롬을 최근 제작 발간했다.
흉배는 조선왕조 때 왕복(王服)과 관리의 평상 집무복에 자수를 놓아 새긴 상징물로 계급을 나타내는 표지(標識)이다. 제한된 공간 안에 곱게 수놓은 흉배는 세련된 자수 공예기법을 잘 드러낼 뿐만아니라 그 문양(紋樣)을 통해 당시 사회계급 관념을 엿보게 한다.
이번에 펴낸 흉배 자료집(총 138쪽)에는 올컬러인 흉배 사진과 그 일러스트 및관련 논문을 담고 있다.
여기에 담긴 흉배 자료는 김혜경 전 이화여대 교수와 자수 연구가 남상민씨가지난 97년 기증한 물품을 중심으로 했으며 국립민속박물관과 다른 개인 및 단체 소장품을 합쳐 모두 59점에 이르고 있다.
도록은 두 마리 학을 새긴 쌍학흉배(雙鶴胸背)와 한 마리 학이 나오는 단학흉배(單鶴胸背), 두 마리 호랑이가 있는 쌍호흉배(雙虎胸背), 한 마리 호랑이가 등장하는 단호흉배(單虎胸背) 순서로 원색도판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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