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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주, 하반기 업황회복 기대감 '솔솔'

대형 건설주가 올해 하반기 업황 회복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가운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 들어 하락세를 보인 건설주의 가격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들어섰다며 대형 건설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2일 현대건설[000720]과 현대산업개발[012630]이 전일 대비 각각 5.79%, 5.31%오른 4만3천850원과 4만3천600원에 장을 마쳤다. GS건설[006360]과 대우건설[047040]도 각각 2.40, 2.10% 오른 5만1천200원과 1만2천150원을 기록했다. 건설주는 지난 1월16일부터 대형주를 중심으로 조정을 받기 시작해 전날까지 업종지수가 14%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5% 정도 떨어진 점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조윤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했다"며 "최근 코스피지수가 반등할 때도 건설주는 약세를 보임에 따라 가격매력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 상반기 건설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낙관론도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이창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04년 4.4분기에 저점을 형성한 건설경기는 작년 3.4분기 고점 이후 하강국면을 실현하고 있으나 재차 올해 2.4분기에 저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애널리스트도 "올 하반기에는 건설 경기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게다가 다음달 정부가 내놓을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역시 작년 8.31 대책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3월 부동산 안정화 대책은 작년 8월31일 대책의 완성판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가격 조정이 일정부문 마무리된 대형 건설회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인수합병 이슈가 걸려 있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매각 일정에 따라 주가가 급변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반면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안정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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