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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3년내 “최고”/통계청,2월중 산업활동동향/2월 3.2%

◎올 하루 3천여명… 60만 돌파/제조업 가동률 두달째 70%대/생산·소비·투자활동 급격 위축경기침체 여파와 부도급증으로 지난 2월중 실업률이 3%대로 급상승하면서 올들어서만 실업자가 18만3천명이나 늘어났다.이는 올들어 매일 3천1백55명의 실업자가 늘어난셈이다. 또 제조업가동률이 70%대의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소비와 투자활동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중 실업률은 3.2%로 전월보다 0.6%포인트, 1년전보다 0.9%포인트나 증가했다. 실업자수는 66만2천명으로 1년전보다 18만6천명, 지난해 말보다 18만3천명 늘어났다. 2월중 실업률은 지난 94년 2월(3.2%)이후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관련기사 3·31면> 2월중 고졸이상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 상승했고 여성실업률도 2.0%에서 3.0%로 1.0%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지난 2월중 산업생산은 6.2% 증가했으며 이중 경공업생산은 6.5%나 감소해 지난 93년 5월(7.3%)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도소매판매는 1년전보다 3.3%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 1월(1.4%)을 제외하고는 지난 85년 6월의 3.1%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반도체 감산 등의 영향으로 79.7%를 기록, 전월(76.9%)에 이어 2개월 연속 70%대에 머물렀고 투자동향을 나타내는 국내기계 수주와 기계류 수입액도 각각 5.6% 증가와 3.0% 감소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최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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