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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女프로골프 개막전 사상 첫 해외 나들이

KLPGA 내년 2월 싱가포르서

국내 女프로골프 개막전 사상 첫 해외 나들이 KLPGA 내년 2월 싱가포르서 국내 여자 프로골프 개막전이 사상 처음으로 외국에서 열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ㆍ회장 홍석규)는 최근 유럽여자투어(Ladies European Tour)와 공동주관으로 내년 2월 싱가포르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르기로 하는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KLPGA 2005년 시즌 개막전은 내년 2월 4일부터 6일까지 싱가포르 라구나 내셔널GC(파72)에서 치러진다. 총상금 20만 달러의 이 대회에는 국내 여자프로선수 40명과 LET 소속 프로선수 60명, 아시안 레이디스 골프투어(ALGT) 퀄리파잉스쿨 통과자 30명에 초청 선수까지 모두 144명이 출전하게 된다. 국내 골프대회 시즌 개막전이 외국에서 치러지는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 남자의 경우 3부 투어가 타이에서 치러진 적은 있으나 정규 투어 개막전이 외국에서 열린 적은 없다. 외국 투어와 손잡고 대회를 하는 것도 처음이다. 홍 회장은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렸던 세계여자골프 총회에 참석, 이안 랜들 LET 커미셔너와 대회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첫 작품으로 2005 시즌 개막전 공동 주관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이번 대회 성사 이면에는 내년 개국 예정인 중앙방송의 골프채널 ‘J골프’가 큰 역할을 했다. J골프는 이 대회의 스폰서 유치와 중계를 맡기로 하고 LET의 마케팅 회사인 PMG와 계약을 체결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J골프 측은 현재 스폰서 영입 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 직접 스폰서로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협회 측은 이 대회 외에도 국내 대회가 없는 기간 중에 열리는 LET 투어 대회 중 일부를 KLPGA투어 인증 대회로 정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에 따라 9월 열릴 예정인 총상금 약 70만 달러 규모의 마카오여자오픈 일정이 추석(9월 18일) 주간으로 확정될 경우 KLPGA 대회로 인증될 가능성이 높다. KLPGA 대회로 인증되면 국내파 선수 30명이 출전할 수 있으며 해당 대회에서 획득한 상금은 KLPGA상금랭킹 산정에 반영된다. 시즌 평균 13~15개 대회를 치르고 있는 LET가 KLPGA와 손잡는 이유는 대회 확충을 위해 최근 아시아로 눈길을 돌리면서 협력자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LPGA와 LET는 앞으로 계속 교류의 폭을 넓혀 향후 미국과 유럽의 팀 대항전인 솔하임 컵을 본 따 유럽-아시아 대항전을 치르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 2004/12/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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