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피플인 포커스] 루슨트社회장 사퇴압력 가중
입력2000-10-12 00:00:00
수정
2000.10.12 00:00:00
[피플인 포커스] 루슨트社회장 사퇴압력 가중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리치 맥긴(사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자들의 사퇴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투자자들의 사퇴 압력은 특히 앞으로 강해졌으면 강해졌지, 좀처럼 수그러질 것 같지 않아 맥긴 회장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의 현재 입장은 『맥긴 회장이 올들어 3번이나 실망시켰다』며 『이젠 더 이상의 실망은 바라지 않는 만큼 빠른 시일내에 그가 최고경영자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는 것.
루슨트의 주식 764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리텐하우스 파이낸셜 서비스의 수석책임자인 존 워터맨은 『그는 더 이상 의지할 곳이 없으며, 그가 자리를 보전하기위해 노력할수록 사퇴압력도 강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의 이같은 경고는 최근의 루슨트 주식 폭락세만 살펴봐도 쉽게 알수있다. 맥긴 회장은 올해 3차례에 걸쳐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루슨트 주가가 급락했다.
루슨트 주가는 올들어 70%나 하락, 시가총액이 무려 1,513억달러나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루슨트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됐고, 급기야 맥긴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맥긴 회장은 현재 투자자들의 사퇴압력에 불복, 최고경영자 자리를 내놓을 뜻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그의 집착만큼이나 투자자들의 불만도 커 그가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 지는 극히 미지수인 상황이다.
이용택기자
입력시간 2000/10/12 18:35
◀ 이전화면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