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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화 압박감에 거짓말"

황교수팀 김모 연구원 "줄기세포 아직은 실용화 불가능"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 세포 연구논문이 거짓이라고 MBC에 제보한 김모 연구원은 15일 방영된 MBC 'PD수첩은 왜 재검증을 요구했는가' 프로그램에서 "황우석 교수가 지난 2004년 3월에 발표한 논문만으로는 줄기세포를 경제화시키지 못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 압박감을 해소하기 위해 10년 거짓말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술로는 안되고 10년은 기다려야 하는 연구 결과를 거짓으로 꾸며냈다는 것이다. 다른 제보자 A씨는 "황 교수가 지금이라도 과거를 묻고 새로 시작하면 좋은 데 덮어두려고 했다"면서 "지난 5월 도저히 양심을 가지 사람으로서 사실이 아닌데 저렇게 발표해버리면 안된다고 생각해 제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황교수팀에서 나온 이유는 황교수를 설득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아줄기세포는 실용화될 수 없다"며 "지난 98년 최초로 배아줄기세포를 추출한 사람도 치료목적으로는 절대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암이 안생겨야 된다. 줄기세포가 역분화에 정분화까지 하는데 암이 안되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제보자 B씨는 "황교수에 대한 좋지 않은 말들이 방송으로 나가도, 대중들한테는 과학적 증거를 제시해도 설득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황교수가 지금 굉장히 큰 권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불이익이 생길 것이었고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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