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고객 증가와 인수ㆍ합병으로 실적 개선 전망
파라다이스 주가는 최근 1년 사이 60% 이상 급등했다. 2ㆍ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7% 급증했다. 실적 개선의 주된 이유는 중국 VIP고객이 게임에 투입한 돈(드롭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파라다이스는 중국인 VIP 마케팅 인력을 기존 50명에서 현재 58명으로 올 들어 8명 늘렸다.
다만 최근 마카오 카지노의 성장이 주춤하며 한국 내 외국인 카지노에 대한 우려감도 커진게 사실이다. 그러나 마카오 카지노와 국내 외국인 카지노는 타깃 시장이 다르다. 마카오 카지노가 중국 광둥 지역의 부호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데 반해 파라다이스는 중국의 동북부 지역의 신흥 부호층을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마카오 카지노는 이미 성숙기에 진입했지만 국내 외국인 카지노 시장은 아직 규모가 작기 때문에 성장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2ㆍ4분기 파라다이스의 중국인 VIP 드롭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3% 급증했다.
파라다이스는 올 1월 부산 파라다이스호텔(74.5%)과 제주 파라다이스 카지노를 인수했고, 4월에는 제주 카지노를 흡수 합병(100%) 했다. 제주 카지노는 7월부터 파라다이스 실적에 포함돼 하반기 순이익을 약 50억원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하반기에 서울 카지노의 테이블이 40% 증설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 테이블 증설이 될 경우 2013년 순이익은 최소 20% 이상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파라다이스에 대한 적극 매수를 추전한다. 최근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립에 대한 규제 완화 뉴스가 나오면서 많이 떨어진 상태라 저가 매수 매력이 충분하다. 하반기에는 큰 폭의 실적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기 때문에 추가 매수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