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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뉴욕거점으로 美 본토시장 공략"


동부화재가 뉴욕을 거점으로 미국 본토 공략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 김정남(사진) 동부화재 사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5월 뉴욕에서 사업면허를 받아 본격적인 영업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오는 9월부터 정식영업을 시작해 철저한 현지인 중심의 영업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부화재는 지난 1974년 미국령인 괌에 첫 해외지점을 개설한 후 하와이(2006년), LA(2009년) 등지에서 수익성 위주의 현지화 전략으로 성공적인 영업활동을 이어왔다. 김 사장은 "경쟁 보험사들이 계열사 물건 위주의 기업성 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것과 달리 동부화재는 철저한 현지인 중심의 영업을 펼쳐왔다"며 "미국시장에서도 한인 대리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자동차보험ㆍ주택화재보험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중국ㆍ베트남ㆍ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시장 진출계획도 밝혔다. 동부화재는 2월 지분투자를 통해 청도합자중개법인을 설립하면서 현지 영업을 시작했다. 베이징에서는 주재사무소를 운영하며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대비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베트남 사무소를 이미 개설했고 오는 9월에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중국은 보험시장 자체는 크지만 사업을 빠르게 진행하기에는 위험이 아직 커 충분히 검토한 후 안정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2014년까지 해외거점 8개 확보와 매출실적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동부화재는 2010년 회계연도 기준 해외 수입보험료 677억원, 보험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실적전망과 관련해서는 원수보험료 8조원, 당기순이익 3,000억원의 목표치를 제시했다. 이는 2010년에 비해 각각 12.5%, 5.4% 늘어난 수치다. 김 사장은 "올해는 주요 경쟁사 간 외형경쟁 심화 및 자동차보험 판매비 제한 등 영업환경이 우호적이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효율적인 손해율 관리와 효과적인 자산운용 등을 통해 목표치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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