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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구.교육환경 개선 본격 착수
입력1998-09-18 14:47:02
수정
2002.10.22 10:34:02
09/18(금) 14:47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서울대가국제경쟁력을 갖춘 고급인력 배출을 위해 연구및 교육환경에 대한 획기적 개선작업에 착수했다.
서울대는 18일 `대학원 발전 방안'을 마련, 오는 99년부터 2005년까지 가용한모든 재원을 대학원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방안은 학내 진통끝에 확정돼 이날 교육부에 제출된 `21세기에 대비한 서울대 개혁안-연구중심대학으로의 체제 개편'이라는 서울대 구조조정안의 핵심부분 가운데 하나다.
이 방안에 따르면 서울대는 대학원 교육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교수증원이 중요하다고 보고 현재 교수 한명당 21.8명인 학생수의 비율을 점진적으로 줄여 2005년에는 교수 한명당 학생 11명의 수준으로 대폭 낮출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1백34명의 교수가 충원되기 시작해 2000년 1백37명, 2001년1백47명, 2002년 1백64명, 2003년 2백33명, 2004년 71명, 2005년 76명의 교수가 연차적으로 증원돼 현재 1천5백31명인 교수가 2005년에는 2천4백93명으로 늘어난다.
또 교수들이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교육풍토 조성을 위해 연구지원인력을 대폭 늘리기로 하고 현재 1대 0.11인 교수 1인당 연수연구원 비율과 1대 0.07인 교수1인당 조무원 비율, 그리고 1대 0.9인 교수 1인당 조수 비율을 2005년에는 각각 1대0.26과 1대 0.25, 1대 1.76 수준에 이르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수들의 연구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업적보상제도를 실시하는 한편, 교수임용과 평가제도를 전면 개선, 교수강의평가제 실시는 물론 전체교수 가운데 비공무원 신분교수(공공기관 산업체 겸임교수 등)의 비율을 높여 교수 구성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초임교수는 임용 직급과 관계없이 계약제로 고용함으로써 교수사회에도 경쟁원리를 도입키로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같은 노력이 제대로 성과를 거둘 경우 국제학술지에 발표되는 교수들의 논문편수가 현재 교수 1인당 연간 0.6편에서 2005년이후에는 1.3편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학문후속세대 양성차원에서 대학원생에 대한 재정지원을 대폭 강화,학생 1인당 교육예산을 현재 1천만원에서 2005년에는 2천만원으로 증액하는 한편,전체 대학원생의 50% 가량을 조교 및 조수로 활용하고 이들에게 최소한의 생활보조금을 수당으로 지급하고 장학금 수혜율도 지금의 30%에서 60%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했다.
또한 현재 5%에 머물고 있는 대학원생의 기숙사 수용률을 구조조정작업이 마무리되는 2005년에는 30%로 크게 높이고 교수와 초빙교수 아파트를 증축, 연구 생산성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연구용 기자재와 연구지원시설 확충에도 나서 2005년에는 학생 1인당 교사 및연구시설 면적을 현재의 19㎡에서 외국 유수대학 수준인 29㎡로 개선하며, 도서관의장서수를 현재의 2백만권에서 2백90만권으로 늘려 학생 1인당 장서수를 현재의 55권에서 2005년에는 1백10권으로 늘릴 예정이다.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수와 대학원생의 해외파견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국제교류를 활성화한다는 차원에서 2005년에는 외국인 방문교수와 초청교수를 현재 교수정원의 1.46%에서 3%로, 외국인 대학원생의 비율을 현재 전체학생의 2%에서 8%로각각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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