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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아파트 공동체' 등장
입력1999-10-06 00:00:00
수정
1999.10.06 00:00:00
전광삼 기자
사이버 공동체 아파트는 광통신망 등 초고속 통신을 위한 하드웨어뿐 아니라 근거리통신망(LAN·LOCAL AREA NETWORK)을 이용한 단지전용 통신망을 통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지원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대림산업(대표 이정국·李正國)과 인터넷 전문회사인 드림워즈(대표 이찬진·李燦振)는 인터넷시대 주거문화 창출을 위해 아파트를 주대상으로 인터넷 프로그램을 제공·서비스하는 아파트 종합인터넷서비스회사(가칭, 인터넷 APT)를 국내처음으로 설립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인터넷APT는 대림·드림위즈·현대산업개발을 비롯 삼환기업·고려개발·삼호 등이 자본금 20억원을 공동출자, 이달 말 설립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기존 인터넷이용료의 절반수준인 월 1인당 1만5,000원선의 저렴한 가격으로 아파트 세대주 전원에게 평생 E메일ID를 부여하고 가족홈페이지 공간을 제공하며 원격검침과 주민공동시설 예약, 공동구매 등도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입주자들은 안방에 앉아서 단지내 각종 공지사항 및 공과금 내역을 비롯해 이웃간 대화·물물교환 생활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반상회까지 열 수 있다. 또 인근 상가와 연계해 인터넷을 통한 주문·배달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수영장·테니스장 등 각종 주민시설을 예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파트단지 주변의 쇼핑·문화 등 각종 생활정보를 수시로 게재하고 공동구매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좋은 물건을 구입할 수 있으며 다른 아파트로 이사할 때도 중개업소 대신 이 종합인터넷서비스의 정보망을 활용할 수 있다.
인터넷APT는 이 서비스 프로그램을 오는 12월 입주예정인 서울 도곡동 「아크로빌」주상복합빌딩에 시범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올해 건설예정인 주택 50만가구 중 10% 이상 가구에 제공할 방침이다.
이찬진(李燦振) 드림위즈 사장은 『전용 LAN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할 경우 기존 인터넷과 달리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하나의 홈페이지에서 손쉽게 얻을 수 있다』며 『단지별 특성을 감안해 입주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만 종합,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국(李正國) 대림산업 사장은 『10년을 같이 살아도 서로 모르고 지내는 아파트 주민들간의 공동체의식을 높이고 실생활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3년 전부터 이같은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왔다』며 『신규 아파트는 물론 기존 아파트도 「사이버 공동체」로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광삼기자HIS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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