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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텔레콤·다음, 19일 거래재개 '관심'
입력2006-05-17 09:05:00
수정
2006.05.17 09:05:00
코스닥시장의 두 거인 하나로텔레콤[033630]과다음[035720]이 19일 동시에 거래를 재개함에 따라 향후 주가추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구조조정 및 사업효율성 제고 차원의 감자와 인적분할이 실시된 뒤 이뤄지는 거래재개여서 더욱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과 다음은 지난달 27일 각각 2대1 감자와 온라인쇼핑사업 부문의 분할을 실시함에 따라 거래가정지된 상태다.
거래 재개시 시초가는 거래재개일 오전 8시부터 개장전까지 감자와 인적분할을감안한 평가가격 대비 -50%~200% 사이에서 투자자들의 호가를 받아 결정하게 된다.
하나로텔레콤의 경우 평가가격이 6천20원이기 때문에 3천10원에서 1만2천40원 사이에서 시초가가 결정될 예정이나 애널리스트들은 대략 6천~7천원 사이가 될 것으로 17일 전망하고 있다.
한화증권 조철우 연구원은 "시초가 수준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으나 감자를 반영한 이론상의 평가가격 6천20원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노미원 연구원은 "1.4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 두루넷합병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며 "순증세로 돌아서는 가입자현황 및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절감 등이 주가추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의 이 회사에 대한 감자후 목표가는 각각 7천200원, 7천300원이다.
감자 이후 1조1천억원의 적자가 해소되며 흑자기업으로 전환한다는 점, 유통물량 부담이 해소된다는 점, 주가동조현상을 보여온 LG텔레콤[032640]의 최근 주가강세 등이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들이다.
8대2의 분할을 실시한 다음의 경우 평가가격이 4만4천600원으로 2만2천300원에서 8만9천200원 사이에서 시초가가 형성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은 긍정적 전망이 다소 우세한 상황이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왕상.김동희 연구원은 "다음커머스와의 인적분할은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으로서의 성격을 보다 강화하고 다음커머스가 시장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는 신속한 의사결정체제를 갖추도록 했다는 점에서 윈-윈 전략으로 평가된다"며 "장기적으로 분할 후 두 회사가치의 합은 분할 전 가치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시초가 수준이 4만4천300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현대증권 황승택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2.4분기 높은 성장이 예상되지만 검색광고의 트래픽증가가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 등 장기성장에 대한 확신을주지 못했다"며 "'시장수익률(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다음에 따르면 인적 분할은 온라인 유통사업 조직의 우월적 기반을 보다 확고히하고 시장변화에 보다 빨리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다음커머스는 다음과 경쟁관계에있는 회사들과도 적극적으로 제휴마케팅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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