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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과기연구비 4조
입력1997-05-30 00:00:00
수정
1997.05.30 00:00:00
◎엔지니어링·인프라·인력교육에 집중지원/「과기혁신 5개년 계획」 마련 내달말 확정정부는 우리 과학기술을 세계 7위권에 진입시키기 위해 현재 정부예산의 3%인 연구개발비를 오는 2002년까지 5%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과학기술처는 29일 하오 서울 삼성동 포스코센터에서 권숙일 과기처 장관과 산·학·연 전문가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과학기술혁신 5개년계획」연구보고서를 공개하고, 공청회를 가졌다.
오는 7월부터 시작돼 2002년까지 추진되는 이번 계획은 오는 6월 5일부터 14일까지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6월말 과학기술장관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 계획안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투자가 취약했던 엔지니어링기술, 사회간접자본 관련기술, 과학기술교육등에 대한 투자를 확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선진국형 연구개발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이공계대학 연구기반을 강화하고,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과 기업의 기술개발지원 등을 통해 국가기술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연구개발예산의 40%를 투입해 ▲중점연구개발사업 ▲엔지니어링기술 ▲민군겸용기술 ▲사회간접자본기술 ▲기초연구진흥 ▲과학기술인력 ▲과학기술 인프라 등을 집중 육성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10개 부문에 총 8천4백91억원을 투입하고 이를 매년 36.3%씩 늘려나가 5개년 계획이 끝나는 2002년에는 총 4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 2002년까지 과학기술진흥기금을 1조원 이상으로 확충하고 정부투자기관의 연구개발투자도 매출액의 4%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과기처 김용환 정책기획과장은 『이번 계획은 과거처럼 비전 제시 중심의 총론적인 계획과 달리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 계획이 원활히 추진되면 2002년께 세계 7위권의 과학기술 선진국 진입은 무난하다』고 내다봤다.<박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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