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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상대 6백48억 입금사기

◎여 사채업자 거래은 대리와 짜고 계좌조작30대 여자 사채업자가 거래은행 대리와 짜고 실제 현금거래없이 계좌에 예금이 든 것처럼 조작하는 수법으로 6백48억여원의 돈을 빼낸 뒤 고리 사채놀이를 해오다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지검 특수1부(김성호 부장검사)는 2일 고객의 부탁을 받고 입금이 안된 「무자원 선입금」수법으로 6백48억여원을 입금처리하고 그 대가로 사례비를 받은 조흥은행 삼풍지점 대리 박종진씨(33)와 입금을 의뢰한 뒤 결제하지 않은 이신옥씨(34·여)를 특경가법상 배임 또는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5월26일 이씨의 부탁으로 돈이 입금되지 않았는데도 이씨 및 이씨가 지정한 5개 은행 계좌에 44억9천6백만원이 예금된 것처럼 허위 입금 처리하는 등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86차례에 걸쳐 6백48억7천6백80만원을 선입금 처리해준 혐의다. 박씨는 입금표에 타점권 확인도장을 날인한 뒤 입금표만 입출금 관리 출납원에게 넘기고 전산 단말기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실제 현금없이 선입금 처리해 왔으며 이씨로부터 사례비 명목으로 49차례에 걸쳐 8천5백25만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조사결과 드러났다.<윤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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