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ㆍ조선 74개사가 2차 구조조정 심사 대상에 올라 오는 24일까지 신용위험평가가 완료된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협 등 주채권은행들은 시공능력순위 101∼300위 건설사 가운데 70곳과 중소 조선사 4곳 등 모두 74곳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개시했다. 채권은행 중 농협이 신원건설ㆍ효자건설ㆍ모아종합건설ㆍ삼협건설 등 건설사 15개에 대한 평가를 맡아 평가대상이 가장 많았다. 국민은행은 신도종합건설ㆍ한라산업개발ㆍ신안ㆍ대아건설 등 14개 건설사를 평가하고, 우리은행은 에스티엑스건설ㆍ씨제이개발ㆍ이랜드개발ㆍ대우조선해양건설ㆍ성우종합건설 등 13개 건설사와 조선사 1곳(YS중공업)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이테크건설ㆍ삼환까뮤ㆍ세광종합건설 등 7개 건설사와 1개 조선사(세코중공업) 등 8개 기업을 맡았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ㆍ기업은행은 각각 3개 건설사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를 시작했다. 지난 1차 구조조정과 달리 지방은행의 비중도 높아졌다. 광주은행이 5개 건설사와 2개 조선사 등 7개를, 경남은행 3개사, 부산은행 2개사, 대구은행 2개사의 평가를 맡았다. 한편 채권은행들은 1차 구조조정에서 AㆍB등급을 받은 건설사까지 신용위험평가를 확대하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워크아웃이나 퇴출 대상인 C~D등급 숫자가 1차에 비해 2~3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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