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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떼는' 삼성테크윈 5%대 올라
입력2011-04-01 15:45:37
수정
2011.04.01 15:45:37
방산ㆍ감시카메라ㆍ에너지 사업 주력해 펀더멘털 개선 기대
삼성테크윈이 적자투성이던 휴대폰 카메라 모듈사업을 정리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삼성테크윈은 1일 5.26% 오른 8만4,000원에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억원, 68억원 상당의 삼성테크윈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삼성테크윈은 이 날 공시를 통해 “판매가격이 하락하고 경쟁이 심화돼 폰카메라모듈사업 중단을 결정했다”며 “보안, 방위산업, 에너지장비 등 정말제어솔루션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삼성테크윈 폰카메라모듈사업은 지난해 약 13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에서는 1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장인범 부국증권 연구원은 “카메라모듈사업은 삼성테크윈 입장에서 볼 때 단가 인하 압력도 세고 휴대폰 카메라 자체가 500만 화소 이상 채용이 안 되기 때문에 당장의 적자가 문제가 아닌 비전이 없는 사업이었다”며 “이번 사업중단 결정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테크윈은 폰카메라사업부 영업중단, 방산ㆍ에너지ㆍ보안 사업의 실적 호조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해 폰카메라사업의 영업적자를 200억원으로 예상했는데 사업 중단으로 2011년 영업이익이 2,300억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9월 이후 주가 하락의 원인이 폰카메라모듈 사업에서 실적 회복이 안되며 전체 실적 또한 예상보다 낮았던 점이었지만 이제 해소됐기 때문에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장인범 연구원은 “내년부터 에너지 관련 장비, 바이오 진단 시약 등의 사업도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아 부담은 있지만 방위산업사업과 감시카메라 부문에서도 좋은 실적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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