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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8곳 추가

한라·교보생명보험·태영·한국타이어 등 올 63곳으로 늘어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의 대규모 기업집단이 1년 새 8개가 늘어났다. SK로 편입된 하이닉스가 빠지고 한라ㆍ교보생명보험ㆍ태영 등 9개 기업집단이 추가됐다.

대규모 기업집단의 지난해 매출은 소폭 상승했으나 당기순이익이 감소하고 부채비율도 높아져 경영환경은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인 63개 기업집단을 2012년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고 12일 밝혔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계열회사 간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이 금지되고 금융ㆍ보험사의 의결권이 제한된다. 대규모 기업집단 공시 등 공시 의무도 강화된다.

올해 대규모 기업집단은 지난해의 55개보다 8개 늘어났다. 한라ㆍ교보생명보험ㆍ태영ㆍ한국타이어ㆍ이랜드ㆍ부산항만공사ㆍ한국수자원공사ㆍ인천도시공사ㆍ농협이 포함됐고 SK로 편입된 하이닉스는 제외됐다.

올해 대규모 기업집단 가운데 민간은 51개, 공기업은 12개로 각각 지난해보다 4개 늘어났다. 51개 민간집단 가운데 43개는 총수 일가가 지배하는 기업집단으로 조사됐다.

63개 기업집단 소속 계열회사 수는 총 1,831개로 전년보다 277개 증가했다. 계열회사 수가 가장 많은 집단은 SK(94개), 대성(85개), CJ(84개), 삼성(81개) 등의 순이었다.



전년 대비 계열회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집단은 CJ로 대한통운 인수 등으로 19개 늘었다. 비씨카드를 인수한 KT와 팜슨을 인수한 동부도 나란히 계열회사가 18개씩 증가했다.

대규모 기업집단의 평균 매출액은 23조2,000억원으로 전년 평균 매출액(22조4,000억원)에 비해 8,000억원(3.6%) 증가했다.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집단은 하이닉스를 편입한 SK(43조7,000억원)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다소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악화됐다. 평균 당기순이익이 9,900억원으로 전년(1조3,100억원)보다 3,200억원(24.4%)이나 감소했다.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악화와 물가상승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원가부담이 늘어나 당기순이익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채비율도 소폭 상승했다. 금융보험사를 제외한 대규모 기업집단 부채비율은 112.1%로 전년(110.9%)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민간 집단의 부채비율은 전년과 유사했으나 공기업 집단의 부채비율이 높아져 전체 부채비율 증가에 영향을 줬다.

공정위는 이번에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63개 기업집단 소속회사의 주식소유 현황과 지분구조를 분석해 오는 7월 출자구조 지분도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채무보증 현황(7월)과 지배구조 현황, 지주회사 현황(이상 10월), 내부거래 현황(11월)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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