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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

한국전력이 연료 가격 하락에 따른 비용부담 감소로 3ㆍ4분기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31일 KTB투자증권은 한국전력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을 당초 1조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올렸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석탄 가격 하락으로 3ㆍ4분기 평균 석탄 도입단가가 기존 예상치보다 톤당 9달러 감소한 99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LNG투입 단가 역시 톤당 117만원에서 105만원 수준으로 줄어들어 연료투입비 하락이 3ㆍ4분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도 “유연탄가격이 1% 하락할 경우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은 연간 820억원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며 “올해 초 톤당 119달러에 달했던 유연탄 가격이 최근 79달러수준까지 떨어져 3ㆍ4분기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 이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9월 평균기온 하락으로 최대전력 수요가 감소한 점 역시 3ㆍ4분기 호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 연구원은 “올해 9월 기온이 지난해보다 떨어지면서 전력 수요가 7,106만KW에서 6,769만KW로 감소했다”며 “이에 따라 원가가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량이 지난해보다 15% 가량 감소해 발전비용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5년 만에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김대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내년 신규 원전 2기가 도입됨에 따라 저비용 발전 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원화 강세와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연료구입비도 10%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여 한국전력은 내년 2조8,2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5년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전력은 11월 14일 3ㆍ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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