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장과 산하기관장들은 관용차로 체어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김한표(새누리당) 의원이 13일 공개한 `중기청·산하기관장 연봉 및 차량보유 현황'에 따르면 중기청장·산하기관장 9명 가운데 6명이 쌍용자동차의‘체어맨’을 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정화 중기청장과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윤도근 중기기술정보진흥원장·임충식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임병재 시장경영진흥원장·정유신 한국벤처투자 사장 등은 2010년∼2012년식 체어맨을 리스해 타고 있다.
백두옥 창업진흥원장은 ‘제네시스’를, 이용두 소상공인진흥원장은 ‘K9’를, 손창록 중기유통센터 대표는 ‘오피러스’를 타고 다니고 있다.
이들의 연봉 평균은 1억5,500만원이며, 재임기간 중에 법인카드 사용액은 월 평균 195만원으로 밝혀졌다. 한 청장은 연봉이 1억660만원이며, 지난 8월말까지 법인카드로 월 평균 450만원을 썼다. 산하기관장 가운데 최고 연봉은 정유신 대표로 2억1,428만 원(기본급 1억6천370만 원+성과급 5천58만원)이다. 최소 연봉은 윤도근 원장·이용두 원장으로 1억2,076만원이었다.
산하기관장 중에서 재임기간에 법인카드 월 평균 사용액은 임충식 회장이 26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기관경영 평가 `D등급'을 받은 윤도근 원장은 법인카드로 월 평균 88만원을 사용한 반면, 이용두 원장은 150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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