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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와 드라마 주고받기 `찰떡궁합`
입력2003-08-25 00:00:00
수정
2003.08.25 00:00:00
양정록 기자
`광고는 예고편, 드라마는 본편?`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광고 모델이 드라마에 같은 역할로 등장하거나 광고에서 드라마 속 이미지를 재연하는 등 광고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광고와 드라마의 효과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지난 10여년 간 학습지 업계에 창의력 돌풍을 몰고 온 `웅진씽크빅`은 27일부터 방영되는 MBC 미니시리즈 `좋은사람`에서 극중 학습지 교사 역할을 하는 탤런트 한지민을 웅진씽크빅 교사로 광고에도 기용한 것.
“음~ 수학은 이제 걱정 안 해도 되겠는 걸...”, “역시~ 창의력 대장이구나” 환한 미소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열정어린 신세대 선생님의 모습, 수업이 끝난 듯 선생님이 귀엽게 `파이팅`을 외치자 돌연 박수소리가 들려온다. 카메라가 빠지면서 맞은편을 비추니 동료 선생님들이 가득한 강의실. 그녀는 `창의력 수업` 과정을 시범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웅진측은 `좋은사람` 기획 단계에서 극중 학습지 교사로 열연하는 여주인공을 광고 모델로 캐스팅하고 드라마에 2억원이 넘는 PPL 계약도 했다.
이와 유사하게 최근 종영된 SBS 드라마 `선녀와 나뭇꾼`에서도 피자 가게에서 일하던 여주인공이 피자광고에 다시 얼굴을 내밀고 있다. 극중에서 여주인공 김민선이 도미노피자에서 일하면서 실제 출시 예정인 신상품을 개발하는 모습을 PPL로 노출시키고, 현재 방영 중인 TV-CM에서도 김민선을 기용하여 동일한 신상품을 광고하고 있다. 광고를 본 네티즌의 반응 역시 드라마로 잘 알려져 있어 친숙하다, 드라마 이미지를 사용해 전달력이 분명하다는 평이다.
오리콤 유병선 차장은 “PPL은 이제는 드라마, 영화의 필수 요소”라며“최근에는 드라마나 영화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등장인물의 직업이나 스토리 전개의 주요 모티브로 작용하고 있고 이같이 광고가 드라마를 넘나들면서, 드라마-모델-광고의 상승효과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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