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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태양전지 시장 잡자" 기업들 선점 경쟁 불붙었다

●바이오시밀러- 삼성, 당초보다 투자 확대<br>LG, 생산라인 추가 증설 한화 등도 신약 개발 박차<br>●태양전지- 현대重, 염료감응형 개발<br>삼성, 상반기중 상업생산 LG, 생산능력330㎿ 구축


바이오와 태양전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이 바이오제약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 가운데 LG도 바이오시밀러 생산시설의 추가 증설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바이오제약 산업 진출을 선언한 삼성은 향후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당초 수립한 바이오시밀러 투자계획을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바이오제약 진출을 본격 선언한 만큼 투자계획 재조정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종전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잡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G도 계열사인 LG생명과학을 통해 바이오 제약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건설 중인 오송 바이오시밀러 공장을 추가 증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이미 세계에서 두 번째로 유럽보건당국(EMEA)의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은 '유트로핀'을 개발한 상태다. 한화 계열사인 한화케미칼도 바이오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06년 말부터 항체치료제 개발에 착수한 한화케미칼은 최근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항체 개발에 성공, 현재 임상을 진행하며 세계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11월 터키ㆍ브라질 제약사와 자체 개발한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HD203'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케미칼과 코오롱도 바이오제약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바이오 사업과 함께 태양전지 분야에서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가장 먼저 태양광 사업에 뛰어든 현대중공업은 최근 국내 한 중소기업과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를 개발에 나서면서 태양전지 분야로까지 사업무대를 확대하고 있다. 또 올 초에는 회사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ㆍ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전담하는 '그린에너지사업본부'도 신설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이르면 상반기 중에 태양전지 상업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LG전자는 현재 120㎿ 규모의 태양전지 모듈 생산라인에 올해 2기 라인을 증설해 전체 생산능력을 연내 33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최근 기존 제품보다 13% 이상 효율을 개선한 260W 태양광 모듈을 공개했고 이들 제품을 올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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