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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업계] 다시 순한소주 경쟁
입력1999-12-21 00:00:00
수정
1999.12.21 00:00:00
강창현 기자
진로가 지난 8일 21도짜리 「참나무통 맑은소주 스페셜」을 출시하자 곧이어 ㈜두산도 21일 22도짜리 신제품 「뉴 그린」으로 맞받아치면서 올초 소주업계의 가장 큰 이슈이던 23도짜리 소주의 돌풍에 이어 다시 저도(低度)소주 경쟁이 점화 된 것.저도주 경쟁의 막을 올린 것은 진로의 「참眞이슬露」. 지난해 10월 진로가 참眞이슬露를 내놓은 뒤 인기몰이를 계속하자 지난 5월 보해양조가 「소프트곰바우」, 7월 두산이 「米소주」를 각각 내놓고 순한 맛 경쟁을 벌였다.
이같은 상황은 지방에서도 마찬가지. 금복주(참스페셜)」, 무학소주(깨끗한 화이트), 대선주조(시원소주) 가 앞다퉈 23도짜리 소주를 내놓고 시장지키기에 나섰다.
1차전은 참眞이슬露의 압승. 현재 수도권 전체 소주시장에서 진로는 참眞이슬露 한 품목으로 44.5%를 점유하고 있고 23도짜리 소주끼리만 비교하면 시장점유율이 90%대에 이른다. 게다가 진로는 참眞이슬露의 성공을 토대로 이번에 내놓은 「참나무통 맑은소주 스페셜」로 순한 소주 시장독점을 꾀하고 있다.
반면 두산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米소주 대신 뉴그린으로 대표주자를 바꾼 셈.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뉴그린을 앞세워 참眞이슬露가 석권하고 있는 순한 소주 시장에 대한 두산의 재공략이 본격화함에 따라 순한 소주 시장을 둘러싼 업계의 경쟁은 다시 한번 달아오를 전망이다.
강창현기자CHK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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