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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로 부동산매입 외국자본 크게늘어
입력2001-08-07 00:00:00
수정
2001.08.07 00:00:00
올 상반기만 1,500억이상외국자본이 국내 대규모 공장용지 및 상업용지를 수익률이 높은 법원 경매를 통해 '헐값'에 취득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에 외국인이 경매를 통해 62만9,000㎡(808억원 상당)의 토지를 취득한데 이어 2.4분기에도 36만4,000㎡(706억원)의 토지를 매입했다.
지난해 3.4분기에는 56만9,000㎡(1,421억원), 4.4분기에는 55만9,000㎡(756억원)가 경매 등을 통해 외국자본에 넘어갔다.
건교부는 국내 경제의 장기침체와 저금리로 인해 대형 부동산 매물에 대한 국내수요기반이 취약해 지면서 미국계 부동산투자회사 등 다국적 기업이 비교적 규모가 큰 공장 및 상업용지를 수익률이 높은 경매를 통해 매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토지는 1만6,073건, 1억1,633만6,000㎡이며 금액으로는 15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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