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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광통신망'시대 열렸다

분단 60년만에 하나로 연결…이산가족 화상 상봉에 사용

통일부와 KT, 북한의 조선체신회사는 18일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노상리 비무장지대(DMZ)에서 남북의 광케이블을 연결하는 광통신망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개통식이 열린 노상리 DMZ는 문산~개성을 종단하는 철도와 한반도의 허리를 횡단하는 군사분계선이 만나는 지점이다. KT 문산 지점에서 끌어온 남쪽의 광케이블은 개성전화국에서 뻗어나온 북쪽의 광케이블과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하나로 연결됐다. 이번에 연결된 광통신회선은 총 12개 코어(core)로 이 가운데 4개가 개성전화국을 거쳐 평양까지 이어져 오는 8월15일 이산가족 화상상봉에 쓰인다. 4개 코어는 일반전화 기준으로 최대 200만호의 통화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나머지 8개 코어는 앞으로 개성공단 등과의 통신회선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남북은 이달 말까지 서울~평양 광통신망을 완벽한 화상상봉이 가능한 수준으로 개통하기로 했다. 다음주 초에는 화상상봉을 위한 기술 및 이용환경 테스트도 진행된다.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위한 남쪽 화상면회소는 서울 5곳 등 총 12곳에 세워질 전망이다. 북쪽에서는 평양 한 곳에만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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