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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통합법인 출범 …'하나+외환' 물꼬

김종준(왼쪽 세 번째) 하나은행장, 윤용로(〃 다섯 번째) 외환은행장 등이 지난 10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두 은행의 통합 인도네시아 법인 출범식에 참석해 성공을 기원하는 포즈를 취했다.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의 물꼬가 외국에서 열렸다. 인도네시아 현지 통합 법인인 'PT Bank KEB Hana'가 공식 출범한 것이다.

이번 통합은 하나금융그룹 내 두 은행의 첫 통합 사례다. 특히 하나금융은 기업금융에 강한 외환은행과 소매금융에 노하우가 풍부한 하나은행의 시너지 확대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11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두 은행의 통합 인도네시아 법인 출범식에는 인도네시아 감독기관 관계자, 현지 고객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통합 인도네시아 법인은 총자산 14조6,000억루피아(한화 약 1조2,590억원), 자기자본 2조7,000억루피아(약 2,350억원) 규모로 출범한다. 하나금융은 통합 인도네시아 법인을 향후 10년 내 인도네시아 현지 20위권(총자산 기준) 은행으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현지인에 대한 본격적인 영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두 은행의 노하우를 융합해 현지 영업을 하는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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